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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 걸어들어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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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 03.11 보고듣고느끼고

# 스포 가득가득 포함.

* 화칼의 단점이라면 단점 중 하나. 모든 갈등이 눈 깜짝할 사이에 풀려버린다. 3.0 시즌 끝난 후 피터가 닐에게 분노하는 것을 주제로 온갖 팬픽들이 양성됐는데, 그 반의 반까지는 안 바래도 반의 반의 반까지만 갔으면 좋았을 것을. 벽치기 한번 하고 다음부터 찰떡궁합 오손도손 협력모드로 돌입. 이건 피터가 성격이 좋은 건가 닐이 능력이 좋은 건가.

* 전세계 모든 시청자들 중에 엘의 안전을 걱정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상당히 안습. 하지만 엘언니 오늘 하던 거 보니 피터나 닐이나 모지 없었어도 혼자서 잘 빠져나올 수 있었을듯 하다. 실시간 트윗라인에서 다들 오오미 엘느님을 외치길래 무슨 말인가 했더니 진짜 똑똑해ㅋㅋㅋㅋㅋ 멋져 언니-_-b

* 켈러 오늘 보니 별로 잘 싸우지는 않더라. 닐이 싸울만할 정도면 뭐; 그런데 닐도 의외로 주먹 좀 쓸 줄 알아서 놀랐다. 역시 뒷바닥에서 이제까지 살아남은 게 허명은 아니었어. 생각해보면 이제까지 그렇게 많이 사기를 치고 도둑질을 해봤는데 난투극 한번 벌여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래도 잘 싸우니 좋더라. 근데 그러면 닐은 총도 잘 쏘고 주먹질도 잘 하고 각종 위조에도 뛰어나고 펜싱도 잘 하고 정말 못하는게 뭐냐;;; 마이너스 요소 하나 있는 게 주먹질이었잖아. 근데 그것까지 어느정도 해버리면 어쩌라고ㅋㅋ

* 싸움에 지긴 했지만 그래도 각목이나 총이 아니라 그 좋아하던 라파엘로 얻어맞았으니(...) 닐 그래도 덜 기분나빴으려나. 보면서 육성으로 뿜었다. 라파엘? 그 라파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액자가 무거워서 그것만으로도 흉기가 된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어떻게 그림으로 싸울 생각을 하냐 켈러ㅋㅋㅋㅋㅋ 이 드라마는 싸우는 장면도 보면서 빵터지게 하다니, 이것도 재주는 재주다. 근데 둘이 열심히 치고박는 장면 자체는 긴장감 제로. 처음부터 끝까지 피식피식 웃으면서 봤다. 닐, 아무리 그래도 로마 검투사들이나 쓰던 방패 들고나와서 싸우다니 좀 많이 웃겼어ㅋㅋㅋ 게다가 켈러는 총 놔두고 이집트 지팡이 가지고 싸우다가 나중엔 라파엘? 이 녀석들 범죄자면서 왜 이렇게 보송보송하게 싸우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트럭 타고 가면서 켈러랑 닐 다정돋은거 좋았다. 옛날 회상 하면서 그때는 좋았지 운운. 그런데 켈러 정말 닐에게 집착 쩌는 것 같다. 닐이 켈러에게 '그때는 너에게 내 뒤를 맡길 수 있었는데 왜 이렇게 변했어?'라고 물으니까 켈러가 그 질문을 똑같이 돌려준다. 닐, 넌 왜 그렇게 변했냐고. 두 번이나 같은 질문을 반복한 걸로 봐서 진심인 듯했다. 그리고 바로 라이터를 팍 꺼서 주변이 어두워지는 씬이라니. 감성 돋는구나. 켈러는 닐하고 옛날에 일할 때가 정말 좋았나봐.

*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것 같아. 켈러는 다른 사람들은 거리낌없이 죽이면서 닐은 꼭 살려둔다. 사실 오늘 창고에서만 해도 살려둘 필요가 없었어. 총도 있었고, 그냥 쏘아 죽이면 되잖아? 시체 찾는 데 한시간도 더 걸릴거라며. 굳이 살려둬서 얻을 게 뭔데? 더구나 쓰러진 닐을 낑낑거리며 둘러메고 와서 트럭에 올려뒀을 생각하니 좀 웃겼다. 닐이 켈러보다 키가 크니까 그거 꽤나 힘들었을 거 아냐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라파엘로 때려서 닐을 쓰러뜨린 다음에도 총은 손에 쥘 생각도 안 하고 지팡이부터 집어들고 보는 켈러라니. 너 얘 계속 살아있었으면 좋겠지? 죽이기 싫지?ㅋㅋㅋㅋㅋ 

* 켈러씨 연기 너무 잘해ㅜㅜㅜㅜㅜㅜ 창고 안에서 경비가 두 번째로 불렀을 때, 그 짧은 순간 죽여야겠다고 결심하기까지 표정변화가 진짜 섬세했다. 계약 끝까지 가길!! 뭐 이번에도 별 탈없이 감옥에서 나올 것 같으니 나중에 또 나오겠구나. 보아하니 켈러가 닐 라이벌 포지션이니, 두고두고 나오겠지. 좋다!!>ㅁ<

* Send you away.
보면서 깜놀. 모지!!! 은근 냉혹해!! 닐한테 이런 말을 전하게 하다니!!! 저번에 닐이 모지에게 목록 없다고 거짓말했을 때도 며칠간 안 만나주더니, 정말 끊을 땐 확 끊어버리는구나. (다른 얘기지만, 면도크림 바른 모지 귀요미♡)

* 갈등은 정말 없는 듯 풀려버렸다. 모지가 '이건 내 잘못이야'라고 하니까 닐이 '아냐, 이건 내 잘못이야' 피터가 그걸 듣고 '여러분, 엘을 납치한 건 켈러거든?' 이 사람들이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즈니 찍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정다정 따뜻따뜻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닐 총 정말 잘 쏘는구나;; 정말 틈이 조금밖에 없었는데 그걸 맞추다니. 이걸로 4시즌에서 한 화 정도는 쓸 수 있겠다 싶다.

* 아마도 바이런 것일 듯한 수트를 입고 그렇게 굴렀으니 닐, 나중에 준에게 보상해주거나 드라이클리닝 빡세게 맡겨야겠구나ㅋㅋ

* 인터뷰 보니 남은 5화 동안 세라와의 정신적, 육체적(이건 뭐ㅋㅋㅋㅋㅋ) 사랑이 점차 심화된다고 한다. 피터닐을 지지하거나 연애선 싫어하는 팬들은 엄청 싫어하지만 난 대환영. 얘도 이제 정착해야지 언제까지 솔로로 놔둘래 불쌍하잖아;;; 난 강한 여자가 좋아서 세라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고, 게다가 이 여자 포지션도 괜찮다. 닐의 과거를 다 알고 있고 그걸 인정해주는, 그러나 가끔 흔들리기도 하는 사람이라니. 닐의 범죄자적 과거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도 힘들 것 아냐. 아무래도 둘이 행복하게 안착하는 걸로 화이트칼라가 끝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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